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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폰 DAC 추천 AIYIMA DAC-A4 ES9038 CSR8675 LDAC aptXHD 지원 DAC
안녕하세요 별머루입니다.
오늘은 올해부터 계획 중이던 제 본진 블로그였던 티스토리 블로그 살리기 첫 단추를 시작하는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아무래도 네이버 블로그는 키워드 문제도 있고 뭔가 좀 더 자유롭게 글을 쓰기엔 티스토리가 더 성격에 맞는 거 같아서 시작하긴 하지만 뭔가 거창한 거 같지만 그냥 같은 주제의 리뷰나 글들을 다른 방식으로 진행해 보려고 하는 거니 너그러이 봐주셨으면 합니다^^
그 시작이자 첫글이네요^^
오늘은 이미 제 네이버 블로그에 리뷰했던 AIYIMA DAC-A4 리뷰를 좀 더 자세히 해보려고 합니다. 키워드나 그런 거에 구애받지 않고요. 이미 네이버 리뷰를 보고 오신 분들껜 중복된 내용이 있을 수도 있으니 너무 뭐라 하진 말아 주세요^^
아 그리고 좀 더 심층리뷰이다 보니 글이 조금 루즈해질 수도 있습니다ㅠㅠ
자!! 그럼 개봉기에 앞서..
이 제품을 구매하게 된 계기는 HD600을 구입하면서 HD600의 어마무시한 임피던스값인 300옴을 어느 정도 충족시켜 주기 위해 제품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음향 포럼 같은 곳에서 음향 고수분들이 추천하시는 FiiO-K7 구입을 하려고 했지만 이게 가성비라고들 추천하시는데 제가 본 금액은 가성비랑은 거리가 좀 멀어 보였거든요..ㄷㄷ
하긴 세일가로 구매해도 30만 원이 넘는 나름 고가 헤드폰인 HD600에 대략 25~28만 원 정도 하는 DAC 이 비싼 건 아니지만 저 같은 막귀 음향 입문초보에겐 부담되는 건 어쩔 수 없더라고요.
그래서 좀 더 저렴한 DAC 이 없나.. 찾아보던 중 우연히 알리익스프레스의 알고리즘을 통해 구입하게 된 제품이 바로
AIYIMA라는 회사에서 판매하는 DAC-A4라는 제품이었네요. 가격대도 K7 1/4 가격에 제가 원하는 기능은 물론 블루투스 5.0 APT-X HD 지원에 LDAC 코덱까지 다 지원하는데 한화로 대략 6만 원 초반대 밖에 안 하니 안 지를 이유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제 처음 입문용 DAC은 이 녀석으로 골랐습니다. 물론 알리익스프레스라는 곳에서 구매하는 거라 어느 정도는 위험을 감수하고 구입한 거지만 이 회사 제품은 다른 분들도 가끔씩 가성비로 추천하시는 제품이라 믿고 구매했네요.
그렇게 구매 후 한 보름정도 지나니 집으로 도착. 코로나 물류대란 때문에 배송은 조금 느리게 도착했습니다. 참고로 배송은 알리익스프레스 스탠더드 쉽핑을 통해 평균 7~10일 정도 걸리는 옵션입니다.
알리 배송답게 익숙한 비닐포장으로 도착했네요. 사진은 없지만 저 비닐 안에 뽁뽁이로 한 번 더 충격방지 포장을 해주셨더라고요. 이런 작은 배려가 전 늘 좋습니다.
배송은 나름 깔끔하게 도착했습니다. 사진상에 얼룩은 제가 사진 찍는다고 잡다가 묻은 거니 오해 마시길^^;
구성품은 매우 단순합니다. AIYIMA DAC-A4 본체와 블루투스 수신용 안테나, PC연결용 C타입 USB 케이블 이렇게 3개가 끝입니다. 원래 단순히 플러그 앤 플레이되는 제품이므로 더 이상의 구성품도 필요 없는 게 사실이지요.
제품 전면엔 제품이름인 AIYIMA DAC-A4 가 적혀있고 온오프 스위치 및 파워 LED, 헤드폰이나 이어폰 연결할 수 있는 3.5mm 이어폰 포트 그리고 볼륨조절 노브가 끝입니다. 단순하죠?
측면엔 한자로 뭐가 묻어있는데 뭐라고 적혀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저 스티커가 제거되면 워런티가 깨지는 거 아닐까요? 직구 제품이라 딱히 초기불량이 아닌 이상 의미가 없는 워런티 이긴 하지만요.
후면엔 블루투스 송신용 안테나를 끼울 수 있는 단자와 아직은 사용해 보진 않았지만 COAX 단자 밑 스피커 출력 단자도 있습니다.
즉 단순히 헤드폰용 DAC으로만 사용하는 게 아니라 스피커를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는 앰프라고 봐도 무방하겠네요.
지금 제 PC 스피커 환경이 TPA3116 D2 HIFI AMP라서 스피커 출력은 이미 넘치고 있고 PC에서 이미 헤드폰 사용환경과 스피커 사용환경을 나누어 사용하기 때문에 하나의 앰프로 스피커와 이어폰을 합칠 필요성도 못 느끼고 있고요.
(혹시라도 스피커로 출력테스트를 하게 되면 이 글에 내용을 추가하겠습니다.)
그리고 앞서 알려드렸듯이 atpX-HD 코덱과 LDAC 코덱을 지원한다고 표시가 되어있네요. (물론 표시만 돼있고 실제 지원을 안 하는 일명 짝퉁도 많은 게 현실이지만요..) 그리고 USB 외장 사운드 카드로 사용할 수 있게 C타입 포트도 있습니다.
본래 DAC-A4 제품은 블루투스 5.0을 지원해서 무선으로 연결해서 사용해도 되는 제품이지만 어차피 무선신호를 다시 유선으로 바꿔주는 개념이기도 하고 전 PC 외장 USB사운드카드 목적으로 구입한 것이기 때문에 무선 연결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리뷰를 위해선 무선 연결을 해봐야겠죠?
제품을 테스트해보기 위해 연결하던 중 바닥 사진도 한번 찍어봤습니다.
당연한 거지만 미끄럼방지 실리콘 처리가 되어있네요. 근데 가끔이지만 이런 당연한 게 없는 제품들도 많다는 게 함정이라 한번 찍어봤습니다. 이런 당연한걸 안 지켜주는 제조사는 뭐 믿고 거르시면 될 거 같네요.
자 그럼 일단 초기 불량 제품인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서 PC에 외장사운드카드로 한번 사용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PC에서 USB로 바로 연결하면 아래와 같이 전원 ON 시 바로 외장사운드카드로 잘 인식이 됩니다.
CSR8675라고 잘 인식이 되네요.
그런데 이상하게 PC와 연결을 마친 후에도 위 영상처럼 Power led가 붉은색으로 계속 깜박거리더라고요. (처음엔 이게 불량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블루투스 연결 대기 모드일 때 저렇게 계속 점멸등이 들어오는 거였습니다.
테스트를 위해 PC에 연결 후 스마트폰으로 블루투스 연결까지 하니 더 이상 점멸등이 깜박거리진 않더라고요.
그렇게 스마트폰과 블루투스 페어링을 하게 되면
스마트폰으로 블루투스 연결 시 CSR8675-LDAC으로 제대로 잡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옵션에서 LDAC 활성화도 잘 지원하고요. 여기서 잠깐 LDAC 이 뭔지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LDAC 이란 소니에서 개발한 Hi-Res 오디오 코딩 기술로 블루투스 연결을 통해 최대 990 kbps @ 24bit / 96kHz의 고해상도 출력을 스트리밍 할 수 있게 해주는 하이리스 오디오 코덱입니다.
여담이지만 Aiyima Dac-A4가 지원하는 apt-X Hd 기술은 HD와 aptx를 결합한 Low Latency 기술로 블루투스를 통한 무선 송신 시 레이턴시(지연시간)를 40ms로 줄여주는 기술입니다. 이 코덱이 있어야 무선 환경에서 오디오 출력 시 지연시간을 최소화하며 CD급의 고음질 음원을 감상할 수가 있는 거죠.
이론상이긴 하지만 Apt-X 보단 LDAC 코덱이 전송속도 및 해상도 출력은 더 높습니다.
사실 비교하는 게 큰 의미가 없는 게 두 코덱을 모두 지원한다고 해도 유선 환경에선 상관없지만 무선 to무선 환경에선 DAC은 단순 송신기일 뿐이고 이 신호를 수신해서 쓰는 무선이어폰이나 무선헤드폰이 위 두 코덱을 지원하지 않으면 아무 쓸모도 없긴 하거든요^^;
(저도 검색해서 찾아본 결과이니 반박 시 김말이 맞습니다^^)
-------- ★ 여기서부턴 테스트 및 실사용기입니다. ------------
일단 그럼 스마트폰과 블루투스 연결을 통한 테스트 결과부터 정리하자면 ( 테스트는 HD600으로 진행)
확실히 LDAC를 코덱을 지원하는 CSR8675 칩이 들어가 있어서 그런지 무선으로 연결했음에도 불구하고 레이턴시가 거의 느껴지지 않더군요.
(CSR8675 지원코덱리스트 - SBC/AAC/APTX/APTX-LL(low latency)/APTX-HD/LDAC ※제조사 공개 스펙)
하지만 완전히 레이턴시가 0ms 느낌은 아닙니다. 제가 막귀이긴 하지만 FPS 게임을 즐겨하는 유저로서 반속에 조금 예민한 편인데 단순히 음악감상이나 영화감상할 땐 불편함을 거의 못 느끼지만 확실히 무선환경에선 LDAC이고 뭐고 게임 사운드가 미세하게 밀리는 느낌이 옵니다.
뭐 이게 아직까지 무선의 한계이겠죠? 물론 LDAC 보다 한 단계 위 코덱이 있다곤 본 거 같은데 그 영역은 정말 가성비고 뭐고 없는 그런 그들만의 영역이길래 저 같은 평범한 유저는 없다고 봐도 무방..
출력 부분에 대해서도 설명드리고 싶지만 일단 무선환경에서의 사용은 가장 중요한 게 레이턴시라고 생각돼서 출력향상 부분은 유선환경에서 설명드리겠습니다.
물론 음악감상이나 영상시청 및 강의시청용으론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지연시간이 적습니다. 혹시나 해서 오디오와 영상이 밀리는지 몇 번 테스트해봤는데 영상의 입모양이랑 오디오가 밀린다는 느낌은 거의 못 받았습니다.
즉. 저같이 FPS를 좋아하시거나 리듬게임 같은 걸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직까진 무선 환경은 시기상조! 하지만 영상시청이나 음악감상용으로는 훌륭함!!
이게 무선환경에서의 AIYIMA DAC-A4 제 결론입니다.
자 그럼 이제 본래 사용목적인 유선환경에 대해서도 테스트를 해봐야겠죠?
우선 USB외장 사운드카드로 인식시킨 후 HD600을 쓰고 일단 아무것도 안 틀고 전원을 올려봤습니다. (볼륨 30)
이거 대박입니다. DAC이 도착하기 전에 임시로 사용하던 야마하 AG06에서 들리던 화이트노이즈가 DAC-A4에선 전혀 들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볼륨이 낮아서 안 나는 것 일수도 있으니 천천히 볼륨을 끝까지 올려봤습니다.
볼륨을 100까지 해도 귀에 거슬렸던 "츠츠츠~스스스" 하는 소리는 전혀 들리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이때 너무 좋아서 환호성을 질렀었던 건 안 비밀.. 화이트노이즈만 잡힌 것도 전 정말 좋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기쁜 마음에 아무 생각 없이 볼륨을 끝까지 올린 상태에서 테스트용 음원을 틀었는데 순간 정말 귀 나가는 줄 알았습니다 ㅡㅡ;
해상력 테스트를 위해 악기연주 위주의 음원이었는데 5v 출력이라 제가 은근히 무시했던 건지 아니면 생각이 없던 건지 최고 볼륨으로 귀를 떄리는데 순간 귀가 얼얼할 정도의 출력이더군요. 조금 오버하면 그냥 우리가 쓰는 5v usb 스피커 보다 1.5배 정도 볼륨이 더 큰 거 같았습니다. (정말 스피커 두 개를 귀에 대고 튼 느낌..?)
급하게 볼륨을 내리고 귀를 움켜잡고 버둥거리다가 다시금 볼륨을 50 정도로 놓고 테스트해봤습니다.
그 결과 출력은 정말 좋습니다. (이미 위에서 귀갱 당함..) 해상력이요? 일단 제가 막귀이긴 하지만 이 정도면 저에겐 차고 넘치는 해상력입니다. 기존 PC사운드카드나 이어폰으로는 들리지 않았던 악기소리가 선명하게 들리는 건 물론 원래 제가 듣던 음원이 아닌 거 같은 느낌도 조금 났습니다.
그도 그럴게 젠하이저 HD600의 임피던스값은 300옴입니다. 그래서 해상력은 뛰어나지만 출력이 받쳐주지 못하면 제대로 된 소리를 표현 주지 못하는 게 아쉬운 헤드폰이죠.
그래서 HD600을 사용할 땐 꼭 헤드폰앰프와 같이 사용하라고들 많이 추천해 줍니다.
그러므로 일단 AIYIMA DAC-A4는 지원 임피던스 값이 10~300옴(제조사스펙상) 이기 때문에 HD600의 임피던스값을 충족하면서 선명한 해상도로 음원을 표현해 주더군요.
악기가 아닌 보컬 음원 테스트에서도 정말 가수의 작은 날숨소리까지 하나하나 다 표현해 주면서 그걸 또 깨지고 뭉개지는 거 없이 표현해주는 걸 보니 정말 HD600이 명기이긴 명기구나 이런 헤드폰은 진짜 PC내장사운드카드에 쓰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들 추천하시는 HD600과 궁합이 가장 좋다는 DAC 중에 가성비 제품이라는 K7 DAC 보다 4배 저렴한 가격이지만 이 정도 소리를 뽑아줄 거라곤 기대도 안 했는데 정말 기대이상의 테스트 결과였네요.
(테스트 결과는 지극히 제 주관적인 입장이지만 최대한 거품 없이 적었습니다. 오해 마시길)
★★ 한 줄 결론 ★★
막귀인데 입문용 헤드폰 DAC을 구하는데 가성비 좋은 저렴한 DAC을 구한다? 무조건 사십시오. 후회 안 할 겁니다.
AIYIMA ES9038 DAC-A4는 알리익스프레스 직구를 통해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시점이 이 제품을 구입 후 대략 보름 조금 넘게 실사용 중인데 정말 만족스럽게 사용 중입니다.
헤드폰 출력도 너무 좋아지고 해상력도 더 좋아지고 무엇보다 FPS (배그)의 경우 총소리나 발소리 등이 정확히 어느 위치에서 들리는지 저 빨리 캐칭도 가능해졌네요. (근데 왜 KDA는 늘지가 않지...) 게임용으로 구매한 건 아니니 이 정도로 만족해야겠죠?
참고로 AIYIMA ES9038 DAC-A4 는 헤드폰 사용환경만이 아닌 이어폰 사용시에도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이 부분도 적고 싶지만 그러기엔 글이 너무 길어지는거 같아 여기까지만 해야겠네요. 제가 보유중인 이어폰이 고가가 아니기두 하구요^^;
하지만 DAC 하나로 이어폰도 정말 다른 이어폰이 된 건 사실입니다. 이건 나중에 추가 포스팅으로 한번 다뤄보도록 하고 오늘 AIYIMA ES9038 DAC-A4 리뷰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나중에 여유가 되면 꼭 FiiO K7 DAC 도 사서 테스트 해보고 싶네요. (너무 비싸요 ㅠㅠ)
글을 다 쓰고 보니 말이 좋아 심층리뷰이지 쓰고 보니 그냥 글을 길게 늘인 거밖에 없는 거 같기도 하네요.
그래도 귀엽게 봐주시기 바랍니다. 이 블로그도 살리고 싶어요ㅠㅠ
끝까지 봐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다음엔 보다 유익한 내용으로 찾아뵙겠습니다.
본 포스팅의 모든 이미지는 2차 가공을 금지하며
본 포스팅은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커미션을 제공 받을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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