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 9. 5.

    by. 별머루

      
      

    2010 9.4 (Remember Twenty - two !!!!!!!!!!!!!)

      














    어제는 일기를 쓰지 못했다.

    쩝 ;;

    내가 해야 하는 수많은 계획들중 일부이자 그 시작이었던 일기쓰기를 벌써 한개나 뺴먹다니 .. 에이 못난놈 ;;

    그래도 오늘은 이렇게 늦게라도 쓰는게 어디인가 ..

    어제 뭐 하다가 잠들었는지는 몰라도 .. 일기쓸 정신도 없을정도로 뭔가 하긴 했는데 .. 별 쓸모 없는 거 였던거 같다.

    방금 ~ 담배 하나를 태우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하는 모든 생각과 계획은 .. 내가 만든 또 하나의 방패막이가 아닌지 말이다. 지금 내가 머리속으로 생각하고 있는 모든 계획은 내가 보기엔 90% 망상인거 같다.

    그저 생각만 한다 뿐이지 .. 이것을 계획하고 실천하는것은 거의 0%에 가깝다고 볼수 있다. 왜 이런걸까...??

    사람이 놀다보면 .. 자꾸 폐쇠적으로 바뀌게 되고 말주변도 없어지고 .. 뭔가 해보려고 하는 도전의식 또한 사라진다는게 정말 나를 두고 하는 말 같아서 솔직히 좀 무섭다. 앞으로 10년 후의 나의 모습이 불과 2년 전만해도 뚜렷했는데 이젠 거의 보이지 않는다. 솔직히 보이지 않는다는것도 오바고 .. 10년후의 내 모습은 길거리의 한 노숙자가 되어있을꺼 같은 생각에 불안하다.

    어찌어찌 초중고등학교 교육을 마치고.. 이름없는 3류 대학이지만 대학물 까지 먹었는데.. 대학시절 불타는 의지와 성취욕은 다 어디로 가버린걸까?? 이게 언제부터 잘못되 있는건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

    자..

    이젠 더이상 뒷걸음질 칠 곳도 얼마 남지 않았다. 난 여기서 결정을 해야만 한다. 날 밀고 있는 모든것들을 밀치면서 조금씩 앞으로 나아갈 것인가. 날 미는게 무서워 또 다시 뒷걸음질을 칠 것인가.

    선택의 가로에 서있다.


    ..............

    어쩌지.. 어떻게 해야되지 .. 이런걸 알려주는 사람이나 기관은 당연히 없을거고.. 무조곤 내 선택에 그 책임을 물어가며 해야된다.

    지금 내 방 한구석엔 .. 내가 대학시절 그래도 자주 보던 프로그래밍책이 몇권 있다. 말이 몇권이지 장수로 따지면 얼핏 5천장의 분량이다.  처음 저걸 가져다 놓은건 항상 보기 위해서이다.

    '넌 저걸 다 해야만 너가 원하는걸 얻을수 있어 !! '

    속으로 이말을 수십번 반복했다. 하지만 그저 생각에서 끝날뿐.. 책에 손이 간 적은 저 책을 가져다 논 후로 한번도 없다.

    하 .. 이 한심한놈.. 나에게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도데체 언제까지 그렇게 병신처럼 살아갈래?? 남자가 그따위 정신으로 세상을 이겨낼수 있을꺼 같냐?"


    ...........


    지금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주 작은것... 아주 미미한것..

    아주 소소한것부터 다시 시작하자!!!!!!!

    프로그래밍을 처음 배울떄 .. Int A Int B int C

    저것부터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는거다. 늦었다고 생각할떄가 정말 늦은거다. 하지만 조금 두렵다. 만약 내가 다시 프로그래머로써의 길을 위해 달린다면 .. 다 좋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가 하나 있다.

    시간은 기다려 주지 않는다는 것...

    그래도.. 늦었다고 생각할떄가 가장 빠른것 같다. 이젠 이렇게 글 쓰고 말하는 이런 버릇도 고쳐야겠다. 말주변도 없어보이고 뭔가 병신인것 마냥 .. ;;

    예전의 나로 돌아가자

    Remember Twenty - tw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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