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7. 15.

    by. 별머루

      
      

    2017. 6. 25. 미니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습니다.

      
    14년 동안 제곁을 늘 한결같이 지켜주던 미니가 지난달 무자개 다리를 건넜습니다

    아직도 실감이 나질 않네요. 14년동안 늘 부르면 오던 녀석이 이젠 영원한 이별을 해버렸다는 사실에.. 그동안 하루에도 몇번씩 눈시울을 붉히는 날들을 보낸거 같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꼭 옆에서 자고 있는거 같습니다.

    너무 허무하게 보내버린거 같고.. 좀더 잘해줄걸.. 좀더 놀아줄걸.. 후회만 생기네요.

    그래도 함께 했던 즐거운 추억들을 곱씹으며 하루하루 지내고 있네요.

    미니일기는.. 몇번 쓰진 못하였습니다 . 하지만 이 글이 마지막 글이겠네요.

    이젠 조용히 추모해 주려고 합니다. 하늘나라에서 이픈곳 없이 뛰놀고 있을 미니이기에 나중에 하늘나라가 있다면 세월이 흘러 제가 갈때쯤 ... 마중나와 줄꺼라고 .. 그때까진 보고싶어도 참겠다고..

    마지막으로 .. 미니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하려고 합니다

    사랑하는 미니야. 거긴 여기보다 너 나은 세상이지?

    여긴 여전해.. 영이도 잘 있고.. 가끔 너 보고 싶어하는 모습이 보이긴 해도 씩씩하게 밥도 잘 먹고 잘 있단다. 항상 니가 지켜주었는데 이젠 우리 가족이 더 보살펴 주려고 ..

    우리 미니 좋아하는 똥집, 치킨, 간식 거긴 있니? 없으면 우리 먹순이 미니 살빠졌겠네 그래도 아픔없는 그곳에 밝게 웃고 있는 널 상상하니 조금은 걱정이 덜어지는구나

    미니야.. 오빠가 맛있는거 많이 주고 싶었는데.. 많이 못줘서 미안해.. 밖에도 더 데리고 나가서 우리미니 콧바람좀 많이 쐬게 해줬어야 되는데 그러지 못해 미안해.. 병원을 그렇게 싫어하던 널 또 그곳에 데려가서 미안해...

    쓰다보니 미안하단 말만 하는거 같네.. 근데 오빠는 지금도 하나하나 다 아쉬워서 그러니 네가 너그럽게 이해해 주려무나..

    많이 사랑했고... 지금도 많이 사랑한다.

    항상 나중에 오빠 딸로 다시 태어나달라고 했는데.. 그러진 마.. 오빠보다 훨씬 잘나고 잘사는 부모 밑에서 금수저 물고 태어나.. 그래서 행복하게 살아. 오빠는 미니가 다시 태어나서 우연으로라도 지나치며 만날수 있다면 그걸로 만족할게

    마지막으로

    영원히 널 잊지 않을게.. 넌 나에게 마지막 반려견 이니깐...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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